【후편】약 5년 동안 지속되는 서비스를 어떻게 성장시킬까? 서버 측에서 주도하는 기술적 도전과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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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8일
전편에서는 『리블리 아일랜드』의 서버사이드 개발 체제와 업무 내용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후편에서는 약 5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주해 온 기술적 과제와 성능 개선, AI 활용, 그리고 엔지니어의 성장 환경에 대해 세 명의 멤버에게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약 5년간 운영해 온 『리블리 아일랜드』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서버사이드 개발의 어려움과 재미는 무엇인가요?
S 씨: 약 5년간 운영해 온 서비스인 만큼, 장기 프로젝트 특유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용자 수와 축적되는 데이터 양이 날마다 늘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는 단순히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부하, 데이터 정합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기획팀에서 상담을 받을 때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뿐만 아니라 ‘기존 구조와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가’, ‘향후 확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가’를 기획 및 클라이언트 엔지니어와 함께 고민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운영해 온 만큼 기존에 구축한 구조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남아 있습니다.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대응하면 향후 개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개발을 진행할 때 코드를 정리하고 설계를 재검토하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기술 부채를 줄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 개선할 것인가’, ‘속도와 품질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는 팀에서도 자주 논의하는 주제입니다. 이런 경험을 거듭하면서 몇 년 후에도 안정적으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설계에 대한 관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개선한 구조 위에 새로운 기능이 쌓여가며, 하나의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은 장기 운영 서비스의 서버사이드 개발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O 씨: ‘설계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매일 다양한 개발 과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한 번 출시한 기능은 하위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고, 때로는 이것이 다음 변경 작업의 제약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장성과 변경에 따른 영향 범위를 고려해 장기 운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지 않은 설계는 결국 기술 부채가 되어 돌아옵니다.
반대로 좋은 설계 덕분에 문제 없이 릴리스하고,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면서 다음 변경까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했을 때는 특별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향후 확장과 변경을 내다보면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설계하고 구현하는 일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럼에도 서비스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블리 아일랜드』 의 서버사이드 개발에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설계 및 기술 선정 시에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O 씨: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서비스의 성장에 맞춰 시스템 자체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그동안 문제없이 동작하던 설계가 병목 지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기존 설계의 제약으로 인해 단순한 스케일아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데이터 접근 방식이나 데이터 구조 자체를 재검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당시에도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데이터베이스 처리가 병목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튜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데이터 접근 방식을 재검토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고 배치하는 방식 자체까지 바꿔야 했습니다. 영향 범위가 큰 변경이었지만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예정된 일정에 맞춰 문제를 해결했을 때는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리블리 아일랜드는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잘 돌아가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다음 병목 지점이 될지’를 예측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향후 성장을 내다보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일에서 서버사이드 엔지니어로서의 재미를 느낍니다.
설계와 기술을 선정할 때는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과 팀 전체의 개발 효율을 중시합니다. 검증된 방법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기술 역시 ‘현재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몇 년 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가’, ‘팀이 활용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여 안정성, 개발 속도, 유지보수성 사이의 균형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리블리 아일랜드』 개발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S 씨: 2026년부터 서버 팀의 모든 멤버가 Claude Code를 표준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코드 조사, 설계 방향 정리, 코딩, 테스트 작성, 코드 리뷰, PR 작성, 다른 직군에서 들어오는 조사 요청 대응 등 개발 과정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AI가 구현하고 사람이 확인·수정하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요구사항 정리나 시스템 설계, 유지보수성 검토 등 보다 앞단에서 필요한 판단에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기획과 QA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O 씨: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는 AI로 기존 코드와 사양을 조사하고, 영향 범위와 설계 방향을 정리한 뒤 구현에 들어갑니다. 구현 후에도 AI를 활용해 리뷰와 테스트를 진행하며, 반드시 사람의 리뷰도 거칩니다. 업무의 무게중심이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서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결과물의 품질을 판단하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K 씨: 문서 검색에 Notion AI를 활용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발에서는 Claude Code 덕분에 코드 작성과 조사의 속도·정확도가 높아지고, 테스트도 더 폭넓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낍니다. 반면 시행착오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처음부터 원하는 결과물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구상해 AI에 전달하는 역량과 완성된 결과물을 검토·판단하는 리뷰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업무 자체의 난이도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한편, 개발에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고생했던 점이 있나요?
S 씨: 처음에는 멤버마다 AI 활용 수준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팀 공통 규칙과 AI 사용 절차, 개발 방침을 정리한 체계를 마련하고 활용 방식을 표준화했습니다. 또한 보안 관련 규칙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의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AI를 하나의 검증 레이어로 활용하되,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맡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O 씨: 어디까지 AI에 맡기고 어디부터 사람이 개입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기존에 축적된 코드가 ‘참고해서 따라도 되는 코드인지’를 판단해야 하고, 복잡한 기능은 사람이 문제를 정리하고 세분화한 뒤 AI와 함께 방향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대규모 구현까지 수행하게 된 상황에서, 주니어 엔지니어가 기술력과 판단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K 씨: AI에 맡길 범위와 검토 수준은 매일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정하고 있습니다. 개발 과제와 AI의 발전에 맞춰 결과물의 품질, 소요 시간, 토큰 사용량 사이의 균형을 살피며 계속해서 조정하고 있습니다.
『리블리 아일랜드』개발팀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S 씨: 나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재량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맡기는 분위기입니다. 주니어 멤버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같은 중요한 개발을 담당할 기회가 있고, 본인의 성장에 맞춰 도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정기 미팅뿐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 중에도 편하게 상의할 수 있고, 팀 내 지원 체계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나 육아 지원 제도를 활용하면서 가정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일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O 씨: 일하는 방식은 비교적 담백한 편입니다. 근무 시간도 각자 다르고 회식도 많지 않아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면서 업무에서는 확실하게 협력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상의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구현 전에 정기 미팅에서 설계서를 공유하고 전체 리뷰를 진행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멤버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코드 리뷰에서도 단순히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렇게 구현했는가’를 함께 논의하기 때문에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K 씨: 실제 개발에서는 엔지니어 한 명 한 명이 팀의 방침을 바탕으로 ‘왜 이렇게 하는가’를 고민하며 설계하고, 다른 멤버들도 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람에 의한 코드 리뷰도 매우 활발해서 팀 내 지식 공유와 품질에 대한 관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블리 아일랜드』 개발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협업 방식과, 주도적으로 설계·구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어떤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나갈까요? 지금부터는 입사 1년 차부터 설계를 포함한 개발 업무를 담당해 온 K님과 함께 그동안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입으로 입사한 이후 어떤 업무를 경험했으며, 특히 성장에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K 씨: 처음에는 작은 기능 개선부터 시작해 점차 규모가 큰 이벤트나 콜라보레이션 등 중요한 개발 과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1년 차부터 설계를 포함한 개발을 맡아, 스스로 고민하고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서버 팀 정기 미팅에서 화제가 되었던 도메인 주도 설계(DDD) 방식을, 제가 담당하는 프로젝트에 시험적으로 도입해 본 적도 있습니다.

특히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입사 1년 차에 웹사이트 연동 시스템 구축을 혼자 담당했던 경험입니다. 코드뿐만 아니라 인프라 설정에도 관여할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입사 첫해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코드 리뷰도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팀원들의 코드를 보며 배우고, 기존 코드에 대한 이해와 개선점을 명확히 설명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업무 중 어려움이 생겼을 때도 잘 챙겨 주는 선배 멤버들에게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지원 환경이 있었기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K님의 이야기를 통해 입사 1년 차부터 설계와 코드 리뷰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엔지니어로서 경험을 쌓다 보면 자신의 개발 업무를 넘어, 팀 전체의 성장과 개발 환경을 만들어가는 역할로 업무 영역을 넓혀가는 길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테크 매니저로서 팀을 지원하고 있는 S님에게 현재 맡고 있는 역할과 멤버들과의 협업 방식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테크 매니저로서 현재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요?
S 씨: 현재는 테크 매니저로서 예전보다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기회는 줄었지만, 팀 전체가 원활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엔지니어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회사와 사업부의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순히 멤버들에게 업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업에 어떻게 기여하는가’까지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진척 관리와 우선순위 조정, 다른 부서와의 조율, 과제 개선을 위한 활동, 채용 업무 등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멤버의 성장과 일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각자가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지를 파악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1on1에서는 기술과 커리어, 팀에 대한 고민 등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 이상으로 멤버들이 성장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팀 전체가 함께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분이 ENSAPIA Engineering의 서버사이드 엔지니어로 활약할 수 있는지, 지원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런 분과 잘 맞습니다//
- 다른 직군과 협력하며 팀으로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
- 백엔드 설계, 성능 개선, 장기 운영을 고려한 개발 역량을 더욱 키우고 싶은 분
-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입하고 싶은 분
-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팀 전체와 공유할 수 있는 분
- ‘서비스와 고객에게 무엇이 좋은가’를 주도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분
S 씨: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서비스를 뒷받침하면서도,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를 기획과 사양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더 좋은 것을 만들고 싶다’,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꼭 함께 도전해 봤으면 합니다!
O 씨: 과거의 성공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분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관심이 생기셨다면 꼭 지원해 주세요!
K 씨: ‘내가 하는 일이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하는가’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비스를 지키고, 확장하고, 성장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신 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